일상 얘기/육아 이야기

육아는 어려워 100일 아기 재우기 (밤에 우는 아기)

라플하 2020. 2. 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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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게 정말 어렵다라고 느끼는 하루하루 인거 같다.

100일이 넘으면 다들 100일의 기적이 온다. 통잠을 잔다.

많은 글들을 보고 유튜브도 보며 육아를 매체로 배워보고 실천도 많이 했던 시기였던거 같다.
도움이 되었던 글도 있었고 또 우리 아이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는 부분들도 너무 많았다.

 

참고적으로 우리 아이는 4키로 가까이 태어났고 현재 110일을 향해 달려가는 시기에 8키로가 넘었고 혼합수유에서 이제 분유수유로만 하는 시기이다.
수유텀은 5시간에 200ml를 주고 있고 무게가 많이 늘던 시기에서 90일 정도에 뒤집기를 시작 하다보니 활동량 때문인지 무게가 더이상 크게 늘지는 않는 시기이다.

다른글들에서 우리아이와 비교해서 보고 싶었는데 기본사항이 없어서 많이 답답했던 적이 있어서 적어봤다.

 

100일간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점들, 여러 팁들, 잘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들을 공유하고 싶었다.

나역시 밤을 지새며 블로그 글도 보고
이러면 괜찮을까 왜 아이가 울까 정말 인고의 시간동안 그래도 위로를 받았던건

공감할 수 있는 다른 아이 부모의 글이었다.

 

결론적으로 아직도 우리 아이는 밤에 잠을 잘 때 기본 1시간 정도는 이유없는 울음으로 잠을 시작한다.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완전히 습관이 잡힌 건 아닌거 같다.

토닥여도 보고 눕혀서 재워도 보고 아기띠를 하고 안아도 보고 어떠한 것도 '밤'에는 통하지 않았다.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낮잠은 그렇게 보채지도 않고 잘자는데 대체 밤에는 어떤센서가 발동해서 잠에 못드는건지..
여러글들에서는 야경증이나 밤에 부모와 떨어지는 느낌이 무서워서라지만 뾰족하게 정확하게 얘기해주는 글은 찾지 못했다.

초기에는 배앓이 때문에 배앓이에 좋다는 분유도 바꿔봤고 수유텀이랑 아기 목욕시간 맞춰서 해주고 마사지도 충분히 해줬지만 역시나였다.

그 와중에 도움이 되었던게 몇가지 있다.

1. 아기 재우기 어플(백색소음)

매번 되는건 아니다.
하지만 아이가 어느정도 눈을 비비거나 졸려할 때 자는 방으로 데려가서 수유등을 작게 켠다음 물소리를 들으면서 토닥토닥 해주면 10분 정도 칭얼거리면서 자던 습관이 있다.
지금 100일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오히려 조금씩 익숙해졌는지 아니면 서서히 100일의 기적이 오는건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수면에 들어가는 습관이 만들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2. 쪽쪽이(공갈 젖꼭지)

정말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며 우리 아이는 8가지의 쪽쪽이를 물려봤지만 약간만 빨아줬던 2가지를 제외하곤 신생아 시기부터 그어떤 쪽쪽이도 물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는 쪽쪽이 리뷰를 한번 작성해볼까 한다.
적절한 시기에 쪽쪽이를 물어준다면 수면 습관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될꺼라고 생각한다.
정서적 안정이라 표현해야하나 빨기 욕구가 강한 아이이고 공갈젖꼭지를 잘 문다면 정말 복이라 생각한다.
우리 아이의 경우 현재는 주먹을 빨다가 손가락을 빠는 단계(?)에 와있다.
손톱이 안이뻐지고 빠질까봐 겁이 나긴하지만 수면에 들어갈 때 덕분에 잠에 드는 시간이 짧아진거 같다.
손빠는 것과 백색소음을 들으며 누워서 재우는 중이다.

3. 하루의 수면 패턴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한 부분인거 같다.
처음에는 밤에 2시간 마다 깨던 신생아 시기가 있었고
그 다음 3시간 4시간 차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물론 수유텀도 그에 따라 늘어나게 되었는데 현재는 위에서 설명했듯 5시간 200ml를 먹이고 있다.
밤잠을 자는 패턴이 약간 차이가 있지만 8시에서 9시 사이에 일어나고 있다.
밤중수유는 한번 보충해주고 트림만 살짝 시켜주고 바로 연속으로 재운다.
그렇게 아침이 오면 이때부턴 먹-놀-잠을 정확히 지켜준다.
아이가 자고 일어날 때 칭얼대고 잠이 조금 부족한 상태로 일어나면 마사지를 충분히 해주고 자는 방에서 충분히 잘잤다라는 걸 인식시켜주고 데리고 나오는 게 중요한거 같다.
그러고 아침 낮잠 점심 잠 저녁잠 이렇게 세번정도 1,2시간정도 재우고 밤잠을 자는 패턴이 만들어졌는데 타이밍이 안정적이 된거 같다 이제

아이마다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정말 100일정도 되니깐 패턴이 생기는 것 같다.

50일 70일 80일 때 정말 너무 힘들었던거 같다.
밤새 아이는 울고 우리 부부도 울고 연속으로 2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었고 좀비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런저런 여러글들을 보고 실천도 해보고 산후 우울증이 오는 것만 같았다.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시기 육아를 하고 있는 부모님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다들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어떤 마음인지 정말 백번 천번 이해합니다.
조금만 버티고 기다려주세요. 아이도 많이 힘들꺼에요.ㅠ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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